6/11/16

Slither.io Trolling Snakes / FUNNY MOMENTS IN SLITHERIO / BOTS IN



Slither.io Trolling Snakes / FUNNY MOMENTS IN SLITHERIO
slitherio funny monents
한번도 가볼 생각을 안하던 눈썰매장에 가봐야 겠다고 생각한 건 수영장에서였다. 짧은 미끄럼틀에서도 무서워서 양발로 버티면서 속도를 하나도 붙이지 못하고 내려오고 있었는데 아이들은 달랐다. 10살 정도 밖에 안된 아이들도 씽씽 타고 내려갔다. 심지어 얼굴을 물 쪽으로 하고 거꾸로 내려가기도 했다.

얼마 전에 본Eat to grow longer, dont' run into other snakes. when longer, hold left mouse for a speed boost! Share on facebook to unlock new skins! Slither.io - Trolling & Epic Kills & Slitherio Best Funny MomentsMODDED SLITHER.IO IN HAPPY WHEELS! (Happy Wheels #54)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생각났다. 두 사람의 연예인들이 나와 번지점프를 하는데 한 사람은 겁이 나서 쩔쩔매고 있고 또 한 사람은 겁이 안 난다며 부채를 들고 뛰어 내리는 장면이었다. 45m의 높이에서 뛰어내리는데 어찌 겁이 안나겠는가. 순간 그 사람의 담대함을 닮고 싶어졌다.

Slither.io Snake wriggled swinging
또 다른 이유 하나는 그렇게 높은 데서 미끄러져 내려오는 것이 무척 재미있다는 것이었다. 수영을 열 번해도 그렇게 소리 내어 웃을 만큼 재미있지는 않은데 잠깐의 무서움을 참은 대가로 아주 재미있는 순간을 맞을 수 있다면 수지맞는 장사가 아닌가. 그렇다면 눈썰매장도 재미있지 않을까? 후토스 미니미니

막상 눈썰매장을 가려고 보니 아이들 옷과 장갑이 없으니 문제다. 날짜를 정하고 가까운 눈썰매장을 찾아 놓았다. 입장료는 7000원이다. 시골에서 산다면 비료 포대 하나만 있어도 할 수 있는 일을 돈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 억울하지만 별 수 있나.
Slither.io Cobra GIGANTESCA
언제나 그렇듯이 가는 길을 헤맸다. 고양시에서 다시 서울 쪽으로 올라오다가 길을 물어 차를 돌려서 갔다. 아이들이 차를 타자마자 꿈나라에 갔으니 헤매는지 어쩌는지 모르는 게 다행이다. 검문소 앞에서 오른쪽으로 가라고 했는데 이정표가 없다. 언제나 이렇게 결정적인 곳에서 이정표가 없다고 느껴지는 것이 인생인지도 모른다.
Zicc One Slither
점심을 먹고 나서 어느 덧 두시다. 이제 아이들이 얼른 가자고 서두르기 시작한다. 내가 얼마나 타랴 싶어 내 입장권은 끊을까 말까 잠시 망설였다. 나중에 생각하니 안 탔으면 큰일날 뻔 했다. 들어가고 나니 눈썰매장은 완전 축제분위기였다. 모두들 플라스틱 썰매 하나씩을 들고 다닌다. 우리도 하나씩 차지하고 걸어 올라갔다. 150m라고 한다. 아이들을위한 재미있는 만화2016